“술 마시고 잠깐 쉬었을 뿐인데, 인생이 무너질 뻔했습니다.” 제가 맡았던 의뢰인 A 씨는 성폭행 혐의와 음주 운전 혐의로 동시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분이었습니다. 특히 A 씨는 화물차 운전기사로, 운전면허가 생계 그 자체였습니다. 만약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다면, 일을 이어갈 수 없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었죠. 이 사건은 ‘음주 운전인지, 운전 후 음주인지’를 가르는 시점 하나가 핵심이었습니다.
운전 후에 술을 마셨는데, 음주 운전이라고요?
A 씨(50세)는 평소 성실한 화물차 운전기사였습니다. 사건 당일, 지인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여성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모텔로 자리를 옮겨 맥주 두 병 정도를 마셨는데, 갑자기 여성이 A 씨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불쾌함을 느낀 A 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직접 운전해 인근 공터에 차를 세운 뒤, 혼자 소주 두 병을 마시고 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그 여성은 A 씨를 성폭행과 음주 운전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성폭행 혐의는 명백히 무혐의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음주 운전 혐의였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로 나왔다는 이유로,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A 씨는 “운전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차를 세운 뒤 마신 것”이라며 끝까지 음주 운전이 아니라 운전 후 음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이번 사건의 핵심이자, 생계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습니다.
음주 운전 혐의 ‘무혐의’… 면허도 그대로 유지
결국 저희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A 씨는 음주 운전 혐의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진행되던 운전면허 취소 처분 행정심판은 A 씨가 직접 신청을 취하하며 종결되었습니다. 즉, 성폭행 혐의도 무혐의, 음주 운전 혐의도 무혐의, A 씨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나 운전면허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단 하나, 바로 음주 시점이었습니다. ‘운전 중 음주’가 아닌 ‘운전 후 음주’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했던 사건이었죠.
성폭력·음주운전 무혐의 받기까지..
저희는 사건 초기부터 모든 절차에 철저히 대응했습니다.
경찰 조사 입회
변호인 의견서 및 보충서면 제출
운전면허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
집행정지 신청
특히 변론의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1️⃣ 성폭행 신고의 부정한 동기 — 금전 요구 후 불만에 의한 허위 신고 가능성
2️⃣ 음주운전의 시점 불명확성 — 운전이 끝난 후 술을 마신 것이므로, ‘운전 당시 음주 상태’로 단정할 수 없다는 점
포기하지 않고 검찰 단계에서 끝까지 논리적으로 대응한 결과, 결국 음주운전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음주 운전 혐의의 오해는 생계를 잃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만약 A 씨가 변호사 없이 혼자 대응했다면 어땠을까요? 경찰은 단순히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만 보고 음주운전으로 단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끝났더라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는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운전 후 음주’와 ‘음주운전’의 구분은 단순한 시간 차이 같지만, 법적으로는 생계를 좌우하는 치명적인 차이입니다. 이런 사건은 변호사의 초기 대응이 결과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음주 운전, 성폭행 무혐의는 초기에 대응이 전부입니다
음주운전과 성폭행처럼 중대한 사건은 단순히 해명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술자리 이후 발생한 사건은 진술이 엇갈리고, 사실관계가 흐려지기 때문에 법적 논리와 증거 중심의 방어 전략이 필수입니다. 억울한 상황이라면 혼자 대응하지 말고, 형사 전문 변호사와 함께 사건의 맥락을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음주운전 혐의,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사실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