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미 압류가 진행 중이라면 이 권리를 행사하는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서류는 아래 별도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 [상세 가이드] 배우자 우선매수권 신청 절차와 꿀팁 (클릭)
많은 분이 유체동산 압류라는 단어를 들으면 단순히 TV나 냉장고를 뺏기는 것 정도로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법률적으로 파고들면 그 범위는 생각보다 넓기도 하고, 반대로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성역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33년 차 변호사의 실무적 관점에서 유체동산의 정확한 개념과 압류의 한계를 명쾌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미 현관문에 법원 집행관의 방문 예고장이 붙어있거나, 이미 집안 살림살이에 빨간 딱지가 붙어있으신가요?
이 글을 꼭 정독하셔서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첫 단추가 되시길 바랍니다.
법률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속뜻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자를 풀어보면 그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有(있을 유): 존재하다, 있다
體(몸 체): 형체, 몸
動(움직일 동): 움직이다, 이동하다
產(재산 산): 재산, 자산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형체(몸)가 있으면서 움직일 수 있는 재산”을 뜻합니다. 토지나 건물 같은 부동산의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민사집행법상의 유체동산은 민법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갖습니다.
원칙: 형체를 가지고 공간을 차지하는 가재도구, 가전제품, 사무실 집기 등 (민법 제98조)
실무적 해석: 단순히 움직이는 물건뿐만 아니라, 집행관이 점유하여 현금화하기에 적당한 모든 재산을 포괄.
즉, 등기된 부동산을 제외하고 집이나 사무실 안에 있는 돈 될 만한 거의 모든 것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설마 이것까지 가져가겠어?"라고 방심하다가 낭패를 봅니다.
법은 압류 대상을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가장 흔한 압류 대상입니다.
집행관이 현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물건들입니다.
가정 : TV, 냉장고, 에어컨, 컴퓨터,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사무실 : 책상, PC, 복사기, 제조 기계 등.
땅이나 건물에 붙어 있어도 유체동산으로 간주하여 압류하는 경우입니다. (민사집행법 제189조 제2항)
미등기 정착물: 땅 위의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등기할 수 없는 공작물.
수확 전의 과실: 밭의 채소나 나무 열매 (1개월 내 수확 가능한 경우).
일반적으로 등록된 자동차는 별도의 '자동차 강제경매' 절차를 따르므로 유체동산 압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번호판이 없는 미등록 자동차, 오토바이, 건설기계 등은 유체동산으로 분류되어 현장에서 즉시 압류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유체동산 압류 현장에서 가장 억울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가족의 물건입니다.
민사집행법 제190조에 따라, 채무자와 배우자가 함께 점유하는 유체동산은 압류가 가능합니다.
부부 중 누구의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물건은 공유(함께 소유)하는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입니다.
내 빚 때문에 배우자의 물건까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법은 두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우선매수권: 경매 당일, 낙찰가에 배우자가 먼저 물건을 살 수 있는 권리.
배당요구권: 물건이 팔린 돈의 50%를 배우자 몫으로 찾아오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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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미 압류가 진행 중이라면 이 권리를 행사하는 타이밍이 생명입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서류는 아래 별도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 [상세 가이드] 배우자 우선매수권 신청 절차와 꿀팁 (클릭)
빚을 갚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은 채무자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합니다.
아래 물건에 딱지가 붙었다면 즉시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생활 필수: 의복, 침구, 식기, 조리 기구 등.
생존 필수: 2개월간의 식료품 및 연료.
직업 도구: 농기구, 어업 도구, 제복, 전문직의 필수 장비 등.
정신적 가치: 훈장, 영정, 족보 등.
학습 도구: 학생의 교과서, 참고서, 학습용 P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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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우리 집 컴퓨터가 오락용인지 학습용인지에 따라 압류 여부가 갈릴 수 있습니다. 애매한 물건을 지키는 법적 논리는 다음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 [리스트] 압류 금지 물건 상세 목록과 이의신청 방법 (클릭)
유체동산의 뜻과 범위를 이해하셨다면, 이제는 내 상황에 맞는 방어 전략을 세울 차례입니다.
단순히 뜻을 아는 것과, 실제 집행관이 들이닥쳤을 때 내 재산을 지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딱지를 훼손하면 형사 처벌(공무상비밀표시무효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구체적인 상황은 어디에 해당합니까?
아래 링크 중 본인에게 맞는 상황을 선택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확인해보세요.
🏠 [생활용품] 아이 있는 집, 가전제품 압류 후기 및 대처법
🏢 [사업장] 사무실 집기 압류 시 영업 계속하는 방법
⚖️ [법률 대응] 유체동산 압류 절차 A to Z 및 강제집행 정지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