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야근이네...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셨나요?
많은 분들이 과로로 쓰러진 후에야 "이게 산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십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뇌심혈관질환으로 산재 신청한 사례 중 약 40%가 승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근로자분들이 산재 신청 자체를 포기하거나, 어떤 기준으로 인정받는지 몰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회사 눈치가 보여서..."
"내가 원래 몸이 약해서 그런 건 아닐까..."
"증거가 부족한데 신청해도 될까..."
이런 고민 때문에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과로 산재의 법적 기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에 따르면, 근로자가 업무상 사유로 부상·질병·장해 또는 사망한 경우 산재로 인정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업무상 사유”, 즉 업무로 인한 과로나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는가입니다.
특히 인정되는 대표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뇌심혈관계 질환: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정신질환: 업무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 적응장애
급성 과로 사망: 장시간 야근 후 돌연사 등
이런 질병이 업무와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면 산재가 가능합니다.
과로로 인한 산재 인정 핵심 기준
공단은 보통 아래 네 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 근무시간
발병 전 12주 동안 업무시간이 1주 평균 60시간(연장근로 주당 2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발병 전 4주 동안 업무시간이 1주 평균 64시간(연장근로 주당 2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발병 전 1주 동안 업무시간이 72시간(연장근로 3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 업무강도 변화: 갑작스러운 업무량 증가, 인사이동, 야간근무 등
✅ 스트레스 요인: 고객 민원, 조직 내 갈등, 성과 압박
✅ 발병 시점: 과로 직후 또는 일정 기간 내 증상이 발생했는지
이 네 가지 중 두세 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업무상 과로로 인한 질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과로 쓰러짐 증상별 산재 신청 가능 여부
유형  | 대표 사례  | 산재 인정 가능성  | 
|---|---|---|
뇌출혈·심근경색  | 프로젝트 마감 전 2주 연속 야근 후 쓰러짐  | 높음 (업무상 과로 입증 쉬움)  | 
과로로 인한 실신·탈진  | 연속 근무 후 의식 잃고 쓰러짐  | 중간 (진단·근무기록 필요)  | 
스트레스성 질환  | 극심한 업무 압박으로 불면·공황  | 중간 (정신과 진단서+업무기록 필요)  | 
돌연사·심장마비  | 퇴근 직후 급사  | 높음 (발병 시점이 업무 직후일 경우)  | 
결국 “업무와 건강 이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산재로 인정받은 실제 사례
사례 1. IT개발자 뇌출혈 산재 승인
개발 마감 전 3주간 야근과 주말근무를 반복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사례.
주 70시간 근무가 확인되어 업무상 과로 인정 → 산재 승인
사례 2. 영업직 근로자 심근경색 사망
성과 압박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가 원인으로 인정되어
유족이 유족급여와 장의비 보상을 받음.
사례 3. 공무원 우울증 산재 인정
민원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어 치료비 보상 승인.
과로 산재 신청 절차
산재신청서 제출 –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또는 지사 방문
의료기관 진단서, 근무기록 등 제출
공단 조사 및 자문의 심의
승인 시 치료비·휴업급여 지급
보통 심사에 3~6개월 정도 걸리며, 인과관계 입증이 미흡하면 불승인될 수 있습니다.
과로 산재 입증을 위한 핵심 증거
출퇴근 기록, 근무표, 야근수당 명세서
업무일지, 프로젝트 일정표, 이메일·메신저 지시 기록
진료기록, CT/MRI 결과, 전문의 소견서
동료 진술서 (함께 근무한 동료가 과로 사실을 진술)
이런 자료가 많을수록 “업무 때문에 생긴 병”이라는 점이 명확해집니다.
산재 승인 후 받을 수 있는 보상
보상 종류  | 내용  | 
|---|---|
요양급여  | 치료비 전액 지원  | 
휴업급여  | 요양 기간 중 평균임금의 70% 지급  | 
장해급여  | 장해가 남은 경우 보상금 지급  | 
유족급여  | 사망 시 유족에게 지급  | 
장의비  | 장례비 지원  | 
즉, 산재 승인을 받으면 단순 치료비를 넘어서 실제 생활비까지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퇴근 후 집에서 쓰러졌는데, 이것도 산재가 될까요?
네. 쓰러진 시점이 ‘업무로 인한 과로 누적의 결과’라면 인정될 수 있습니다. 단, 업무시간과 발병 시점 간의 관계를 입증해야 합니다.
Q2. 개인 지병이 있어도 산재 신청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기존 질환이 있어도 업무로 인해 악화됐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됩니다.
Q3. 병원에 입원한 뒤에 산재 신청해도 늦지 않나요?
아닙니다. 병원 진단서와 근무기록이 남아있다면, 퇴원 후 1년 이내에도 신청 가능합니다. 또한 요양급여의 경우 3년, 장해급여·유족급여·장례비 등은 5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과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보상받아야 할 업무상 재해입니다
많은 분들이 과로로 쓰러진 후에도 "내가 체력 관리를 못해서", "원래 몸이 약해서"라고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하지만 법은 명확합니다.
주 60시간 이상의 장시간 근무, 갑작스러운 업무 강도 증가, 지속적인 스트레스 환경에서 일하다 건강을 잃었다면, 그것은 업무상 재해이며, 정당하게 보상받을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