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억울한 옥살이로 보상받는 방법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처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면 형사보상·국가배상 절차와 공무원 처벌 가능성을 알려드립니다.
Oct 29, 2025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억울한 옥살이로 보상받는 방법

최근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이라고 불린 재심 사건이 큰 화제였죠. 검찰의 강압 수사로 16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부녀가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긴 세월 동안 잃은 시간, 가족, 건강은 아무도 되돌려줄 수 없습니다.

“그럼 이런 경우, 피해자는 어떤 보상이나 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만든 검사나 수사관은 처벌받을 수 있을까?”

오늘은 이 질문들에 대해 법률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변호사의 입장에서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출저 - YTN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억울한 옥살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나?

1) 형사보상 제도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하는 게 바로 형사보상 청구입니다. 국가가 잘못된 구금이나 수사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경우, 그 피해를 일정 금액으로 보상하는 제도예요.

무죄가 확정되면 법원에 형사보상 청구서를 제출해야 하고, 보상금은 구금 일수에 따라 산정됩니다.

구금에 대한 보상금은 1일당 보상청구의 원인이 발생한 연도의 최저임금에 따른 일급 최저임금액 이상 그 5배 이하의 범위에서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2024년 기준 최저임금 일급이 약 78,000원 정도이므로, 실제 보상금은 하루당 약 78,000원에서 390,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구금이었다면 수천만 원에서 억대 금액이 산정되기도 합니다.

2) 국가배상 청구

형사보상은 단순히 구금 기간에 대한 금전 보상이라면, 국가배상청구는 ‘공무원의 위법행위 자체’에 대한 손해배상입니다. 국가배상청구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5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공무원의 직무집행 행위일 것

  2. 고의 또는 과실이 있을 것

  3. 법령 위반일 것

  4. 타인에게 손해가 발생했을 것

  5. 인과관계가 존재할 것

즉, 단순히 무죄 판결이 났다고 해서 자동으로 국가배상이 인정되지는 않습니다.

강압수사나 허위조서, 불법체포 등 구체적인 위법행위가 입증되어야 합니다. “억울하다”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하고, 검찰이나 경찰의 강압적 행위가 객관적 증거로 입증되어야 국가배상이 가능합니다.

3) 명예회복 절차

무죄 확정 후에는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도 가능합니다.

형사보상법상 재심 무죄자는 형사보상과 별개로 명예회복 청구를 할 수 있고, 언론에 허위보도가 있었다면 정정보도청구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무죄판결이 났지만 사회는 여전히 죄인 취급한다”는 피해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명예회복 절차도 반드시 검토해야 합니다.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강압수사·조작수사 공무원은 처벌받을 수 있을까?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처럼 16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시킨 공무원들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론상 처벌 가능하지만 현실적 한계가 많습니다.

형법상 ‘직권남용죄’, ‘허위공문서작성죄’, ‘불법체포·감금죄’ 등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범죄는 공소시효(통상 5~7년)가 지나면 처벌이 불가능합니다.

이번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처럼 10년이 훌쩍 넘은 경우는 이미 시효가 만료된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완전히 손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감찰청구나 진정 절차를 통해 징계나 내부조사 요구는 여전히 가능합니다. 또,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것도 피해자의 권리입니다.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과 같이 억울한 옥살이 보상·배상 받는 단계별 가이드

1) 무죄 판결 후 즉시 해야 할 일

  1. 무죄 확정 판결문 확보

  2. 구속 기간·수용기록 정리

  3.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자료 수집(녹음, 조서, 영상 등)

  4. 변호사 상담을 통해 형사보상 및 국가배상 가능성 검토

2) 형사보상 청구 절차

  • 관할 법원에 형사보상 청구서 제출

  • 보상심리 후 결정

  • 지급 확정 시 국가가 직접 보상금 지급

📌 기한이 중요합니다.

무죄재판이 확정된 사실을 안 날부터 3년, 무죄재판이 확정된 때부터 5년 이내에 청구해야 합니다.

3) 국가배상 청구 절차

  • 국가(법무부장관 또는 검찰청장)를 피고로 민사소송 제기

  • 피해 입증: 강압수사, 허위조서, 신체적·정신적 피해 등

  • 손해배상액 산정: 경제적 손해 + 정신적 손해(위자료)

  • 판결 또는 합의로 보상금 수령

청산가리 막거리 사건과 같은 피해자가 알아야 할 절차 & 준비서류

  • 무죄판결문

  • 구금(수용)기간 증명서

  • 수사기록(조서·녹화영상 등)

  • 의무기록(정신·신체 피해 증명용)

  • 경제적 손해 증빙(소득자료, 가족관계서류)

  • 언론보도자료, 명예훼손 입증자료

이 자료들이 갖춰져야 ‘국가 책임’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본 보상금 및 판결 경향

  • 재심 무죄자 A씨(억울한 옥살이 10년) → 형사보상 약 1억 2천만 원 인정

  • B씨(강압수사 피해로 구속 5개월) → 국가배상 8천만 원 판결

  • C씨(조작수사 입증 실패) → 형사보상은 인정, 국가배상은 기각

즉, 형사보상은 거의 인정되지만, 국가배상은 입증이 핵심입니다.

‘강압수사 증거’가 명확히 남아 있다면 보상액이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재심 무죄가 확정되어야만 형사보상 청구가 가능한가요?

A. 원칙적으로는 ‘무죄 확정’이 전제입니다. 다만 불기소 처분(혐의없음)이라면 별도 보상 절차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Q2. 강압수사 증거가 없는데 국가배상 청구가 가능할까요?

A.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어렵지만, 조서 작성 과정의 불일치나 진술 신빙성, 국과수 감정 결과 등으로 간접입증이 가능합니다.

Q3.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처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면 보상금은 얼마 정도 받을 수 있나요?

A. 구금일수, 피해 정도, 국가 책임 비율에 따라 다르지만 1년 이상 억울한 수감이면 형사보상만으로도 5천만 원~1억 원 이상 인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국가배상까지 인정되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무죄’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억울함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16년의 세월을 잃은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부녀처럼,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법은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형사보상과 국가배상은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공식 절차입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셨거나, 가족이 그런 일을 겪으셨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변호사 상담을 통해 법적 권리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법무법인 이현이 그 길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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